독일 노이어 한 손 선방, 야신상 0순위는 바로 나

독일이 후멜스와 노이어의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를 1-0으로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최고의 수훈선수는 결승골을 넣고 프랑스의 공격진을 무력화 시킨 수비수 마츠 후멜스였지만 노이어의 활약 또한 만만치 않았다.


특히 독일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노이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명장면이 나왔다. 1골이 필요했던 프랑스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내 독일의 골 망을 흘들기 위해 노력했고 벤제마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벤제마 회심의 슛을 한 손으로 선방하는 노이어


독일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2:1 침투 패스에 성공한 벤제마는 노이어와 단독 1:1 상황을 만들어 냈고 다소 슈팅 각이 좁긴 했지만 침착하게 왼발슛을 날렸다. 가까운 위치에서 정확하게 날아오는 슛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노이어는 너무나도 침착하게 오른손만으로 벤제마의 슛을 펀칭해 냈고 결국 프랑스는 마지막까지 노이어를 뚫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 머쓱함에 쓴웃음 짓는 벤제마


유독 브라질 월드컵은 골키퍼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멕시코의 오초아, 알제리의 음보리, 브라질의 세자르, 미국의 팀 하워드 등이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16강 8경기 중 5경기에서 골키퍼가 MOM으로 선정되는 진기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가장 강력한 야신상 후보로 거론되었던 노이어는 독일 대표팀이 워낙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탓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독일이 월드컵 우승을 향해 나아갈수록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국내 스포츠 기사들을 보면 야신상 후보에 오초아, 하워드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노이어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야신상이 도입된 1994년 이후 단 1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우승, 준우승팀에서 야신상 수상자가 나왔음을 감안하면 브라질 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야신상 후보 0순위는 노이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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