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척추골절,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브라질

브라질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 콜럼비아와의 경기는 양 팀의 치열한 혈투 끝에 브라질이 콜럼비아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 브라질에게는 너무나도 뼈아픈 장면이 연출되었다. 브라질의 간판 스타인 네이마르가 후반 43분 콜럼비아의 후안 카밀로 수니가와에게 등 쪽 부위를 가격 당했고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들 것에 실려나가는 동안 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네이마르는 결국 척추가 골절되어 최소 6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출처 - CBC 공식 사이트 / (C) cbc.ca)


비록 콜럼비아 전을 승리해 4강에 진출한 브라질이지만 공격의 주축인 네이마르를 잃었기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기다리고 있는 팀은 전차군단 독일이다. 이번 대회 총 3실점만을 허용하며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는 독일은 보아텡, 후멜스, 필립 람, 회베데스가 견고한 포백 라인을 형성하고 있고 설령 포백라인을 뚫어낸다 할지라도 그 뒤는 마누엘 노이어라는 최강의 수문장이 버티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또한 독일과 마찬가지로 최강의 포백라인과 수문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는 공격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진을 이끌었던 프레드, 헐크, 오스카, 네이마르 등 이름만 놓고 봤을 땐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네이마르를 제외한 모든 공격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스카가 개막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프레드는 월드컵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기복없이 잘해주던 선수가 네이마르였기에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은 브라질로서는 너무나도 뼈아픈 비보가 아닐 수 없다.


스콜라리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네이마르의 대체 옵션으로는 윌리안과 후앙 알베스 데 아시스 (조), 하미레스가 있지만 과연 이 선수들이 네이마르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전체적인 전술 포메이션을 변경할 여지도 충분하다. 과연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브라질 대표팀을 구하기 위한 스콜라리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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