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K 멤버 및 팀 소개

얼마전 롤챔스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난 가을 제 3회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미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SKT T1 K! 명성에 걸맞게 이번 롤챔스 윈터시즌에서도 전승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또다시 우승을 해냈습니다. 


제 3회 롤드컵 우승을 거머쥔 SKT T1 K


이제는 롤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페이커를 알만큼, 과거 임요환이 그랬었던 것처럼 e-Sports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SKT T1 K 이들은 어떤 팀일까요?


 세계최강의 라인업을 보유한 SKT T1 K


SKT T1 K는 작년 롤챔스 스프링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지금까지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롤프로팀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첫 출전한 2013년 롤챔스 스프링 시즌 3위를 제외하면 이 후 모든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며 그야말로 롤판을 휘젓고 있는데요. 세계 최강 SKT T1 K의 라인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SKT T1 K의 라인업


*2013년 3월 : SKT T1 K 팀 구성

2013년 6월 : 롤챔스 스프링 3위

2013년 8월 : 롤챔스 섬머 우승

2013년 10월 : 제 3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2014년 1월 : 롤챔스 윈터 우승



  SKT T1 K 왜 이토록 강한걸까? 그들의 프로정신이 최고의 강점!


SKT T1 K는 왜이토록 강한걸까요?  SKT T1 K의 선수들은 "여자친구가 없어서요"라고 장난섞인 인터뷰 하는 걸 본적이 있지만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은 프로의식이 아닐까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우승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별로 한게 없다며 눈물을 흘리던 채광진 선수, 우승한 기쁨보다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긴장감을 더 느낀다던 이상혁 선수..과연 이런 인터뷰 내용이 전승우승을 일궈낸 선수들 입에서 나올 말일까요? 


전승우승을 달성한 직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인 채광진 선수


누가봐도 SKT T1 K의 승리가 확정적인 경기에서도 팀원들이 다소 긴장이 풀린 플레이를 펼치자 "방심하지마 우리 아직 이긴거 아니야"라며 팀원들을 다그치는 팀원 간의 보이스 내용이 알려지며 이미 SKT T1의 프로정신은 많은 팬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멘탈 좋은 SKT T1 K가 이토록 잘하는 걸 보면 리그오브레전드는 멘탈게임이 맞는 것 같습니다.


 SKT T1 멤버별 주력 챔피언과 활약상


-MID : Faker

지난 윈터시즌을 통해 가장 핫했던 챔피언을 꼽으라면 많은 분들이 미드리븐을 떠올리실텐데요. 롤 프로경기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도 리븐은 필밴카드 1순위로 꼽히기도 했죠. ^^ 미드리븐 카드를 가장 먼저 프로경기에 꺼낸 선수가 바로 페이커 선수이고, 가장 잘하는 선수도 이 선수인 것 같습니다.


페이커(이상혁) 선수의 미드리븐 플레이 영상


그렇다고 페이커 선수가 미드리븐만 잘하는 선수냐..? 그건 아닙니다. 페이커는 원래 전통적인 AP 미드라이너를 선호하는 선수로 널리 알려졌지만 워낙 유효 챔피언 폭이 넓다보니 상대팀의 미드라이너들이 즐겨 사용하던 제드, 그라가스를 카운터 치기 위한 카드로 리븐을 즐겨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력 미드 챔프로는 그라가스, 오리아나, 르블랑, 니달리 등이 있지만 워낙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이다보니 어떤 챔프를 잡아도 상대 미드 라이너를 압살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합니다.


SKT T1 K는 모든 라이너들이 최강 소리를 들을만큼 뛰어나지만 라인의 특성상 캐리력이 가장 뛰어난 미드라이너..페이커 선수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유명세를 치르곤 하는데요. ^^; 개인적으론 묵묵하게 자신의 역활을 해내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페이커 선수 못지 않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 Top : Impact

지난 섬머시즌까지 최고의 탑라이너를 꼽으라면 많은 팬들이 화끈한 플레이를 펼치는 플레임 선수나 누구보다 안정적인 샤이 선수를 생각했을텐데요. 임팩트(정언영)선수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서 참 아쉽게 느껴집니다. 임팩트 선수는 샤이선수와 비슷한 느낌의 선수이지만 안정적인 라인전과 순간적인 초반 다이브 대처, 후반 운영, 한타 포지션 등..현재에는 명실상부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듬직한 탑라이너임에 틀림없습니다. 요즘 메타에 맞게 쉬바나, 문도박사, 레넥톤 등을 주력챔프로 사용하며 SKT T1 K의 탑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임팩트 정언영 선수. 이번 윈터시즌 결승은 거의 임팩트 선수의 캐리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탑솔로의 나라 한국! 최고의 플레이어 임팩트 정언영



- Jungle : Bengi

개인적으로 SKT T1 K는 페이커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라이너들이 다소 과소평가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활약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특히 벵기 선수는 전 라인의 라인전에 관여하는 정글러란 포지션에 있고 플레이 장면만 봐도 정말 기가 막힌 장면들이 많은데도 아쉽게 묻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페이커가 잘할 수 있는 이유도 페이커 선수 본인만의 기량이 아니라 벵기 선수의 도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벵기 선수도 정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인데요. 특히 다른 프로팀의 정글러들이 요즘은 잘 활용하지 않는 누누라는 챔프의 플레이가 아주 일품인 선수입니다. 이번 윈터시즌 결승에서 한타 때마다 딸피 어그로로 살아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었던게 기억나네요. 




- AD Carry : Piglet

SKT T1 K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피글렛 채광진 선수입니다. ^^ 뭐랄까 경기하는 표정이라던지 인터뷰내용들만 봐도 이 선수의 성격을 알 수 있는데요.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란게 잘 들어납니다. 채광진 선수는 이번 롤챔스 윈터시즌 중에 많이 부각된 선수인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잘했는데 왜 이제서야 빛을 보는지는 의문이지만요. 



롤챔스 준결승전 1차전에서 나왔던 피글렛 선수의 활약상입니다. 이 경기는 거의 피글렛 선수의 독무대이다 싶이 했었죠 ^^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피글렛이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경기 입니다. 그라가스의 궁을 피한 뒤 썩소를 날리는 장면은 롤팬들 사이에서 큰 이슈를 일으키기도 했었죠. ^^




- Support : PooHManDu

메라와 마타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푸만두 선수입니다. 롤팬들 사이에서 메드라이프와 마타선수의 시즌3까지 임팩트가 워낙커서 서포터하면 메라, 마타 둘만 떠오르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롤드컵과 이번 롤챔스 윈터를 거치며 부동의 최강서포터 자리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롤챔스 윈터 결승 2경기에서는 그동안 자주 사용하지 않던 알리스타를 꺼내들어 경기를 캐리하다 싶이했었죠. 롤을 잘아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윈터시즌 결승 MVP는 페이커가 아니라 푸만두가 되어야 한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단지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활약상에 비해 늘~관심을 덜받긴 하지만 국내에서 라이벌 조차 보이지 않는 부동의 최강 서포터라고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메라 선수가 예전의 폼을 되찾기 전까지는.. ^^;


2:1로 상대 바텀듀오를 압박하는 푸만두



 푸만두의 하차, SKT T1 K의 활약 언제까지 계속될까?


롤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게임메카가 자주 변화하고 다른 게임에 비해 프로게이머의 수명주기가 매우 짧다고 합니다. 

한 때 국내 최강의 자리를 지켰던 아주부프로스트도 이젠 메드라이프를 제외하고 창단멤버가 모두 은퇴를 하고 말았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팬으로써는 매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SKT T1 K의 활약은 언제까지 계속될

까요? 얼마전 푸만두 선수가 건강상의 문제로 잠정휴식을 취한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서포터를 영입해야 하는 

SKT T1 K가 푸만두 선수가 있던 시절만큼 활약할 수 있을지 우선 조금 걱정이 됩니다. 선수들의 나이가 어리고 워낙 

피지컬이 뛰어난 팀이다보니 그 어떤 팀보다 오랫동안 활약할 것 같지만 팀 리빌딩..앞으로의 메타변화 등 SKT T1 K의 팬으로써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쪼록 SKT T1 K가 지금의 프로정신을 잊지 않고, 2014년 시즌에도 2013년과 같이 국내 최강팀으로 자리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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