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SNL코리아 고정출연으로 보는 프로게이머 인식변화

1세대 프로게임머에서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홍진호가 SNL 코리아 고정출연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이미 지난해 SNL게임즈 (GTA 시리즈)에 깜짝출연해서 시청자로 하여금 좋은 평을 이끌었기에 많은 시청자들은 홍진호의 고정출연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세대 프로게이머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홍진호


지금은 20~30대가 되었을 초창기 스타리그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프로게이머인 홍진호는 여러방송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써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더 지니어스"에서 방송인으로써의 가능성을 시청자들에게 확인시킨 홍진호는 이 후 "김지윤의 달콤한 19"에 고정출연 하더니 급기야 공중파 MBC "나홀로산다"에도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프로게이머에서 방송인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홍진호


홍진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프로게이머시절 승부욕에 불타오르던 모습과는 다소 상반된 인간적인 홍진호의 모습이 오히려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다. 특유의 다소 어눌한 말투와 무언가 허술해 보이는 홍진호..말로 설명하기 힘든 홍진호만의 매력이 있음에 분명하다.


  홍진호 SNL코리아 고정출연 확정!


지난해 SNL코리아의 GTA 군대 시리즈는 각종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다. 의외로? 훌륭히 연기를 소화한 홍진호에게 각종 관심이 쏟아졌고, 올해 결국 SNL 고정출연에 이르게 된 것 같다.


SNL 코리아의 GTA 군대에 깜짝출연하며 이슈가 된 홍진호


홍진호가 SNL코리아에 고정출연하게 된 코너는 "SNL-게임즈 GTA"이며 이 전 시리즈의 가계주인이었던 김원해에게 가계를 물려받은 종원으로 출연하게 된다고한다.


 홍진호의 활발한 방송활동..변화된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


홍진호가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지금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지만, 사실 오래전부터 전, 현직 프로게이머들이 방송에 출연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임요환, 홍진호가 왕성히 활동하던 2000년대 초중반에는 프로게이머가 방송에 출연하면 다른 연예인 출연자, 방송관계자들에게 무시받는 경우가 많았다. 


초창기 e-스포츠를 이끌었던 임요환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임요환 선수가 KBS의 아침마당에 출연한 사건인데..진행자는 억대 연봉을 받던 임요환에게 "사이버머니 1억 있냐?", "PK를 하면 실제로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냐?"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하며 임요환을 게임중독자로 몰아갔다. 사실 그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가 그랬었다.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은 떳떳하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할 수 없었고 기성세대들은 프로게이머를 "PC방에서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폐인"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니까..


2000년대 초반 기성세대가 바라봤던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상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생겨난 뒤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는 프로게이머에 대한 위상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10년 전 스타리그를 보던 10대~20대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기성세대가 되었고, e스포츠산업이 발전하면서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도 예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달라졌다. 


이제는 어엿한 방송인이 된 홍진호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처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정착시키고 부흥을 이끌던 그 시절에 그러했듯이 홍진호는 다시 한 번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고있다. e-스포츠 팬 중 한 사람으로서 "방송인 홍진호"도 방송계를 폭풍처럼 휘젓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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