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완벽한 독일어로 독일 라인업 소개, 방송사고 아니었어?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첫 경기였던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는 참 많은 이슈를 낳은 경기였다. 경기 이전부터 월드컵 단골 우승후보국인 독일과 세계최고의 선수인 호날두가 소속된 포르투갈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수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포르투갈이 맥없이 무너져 내렸지만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 페페의 퇴장 등 많은 볼거리가 있었던 경기였다. 


경기 외적으로 화제가 되는 것은 차두리의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인데, 독일 선수들의 라인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차두리가 선수들의 이름을 독일어로 소개했다. 방송사고로 해외해설진의 목소리가 나오는 줄만 알았었는데 알고 보니 차두리의 목소리였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SBS 중계진에 합류한 차두리


차두리는 아버지인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할 당시에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어린시절을 독일에서 보냈다. 언어습득은 어릴수록 유리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차두리는 성인이 되서도 완벽한 독일어를 구사하고 있다. 이번 해설에서 나온 독일어 실력 뿐 아니라 예전 선수로 출전한 남아공 월드컵 가나전 이 후 독일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독일어 구사로 국내에서 화제가 된 바있다.


▲ 방송사고로 착각하게 만들만큼 완벽했던 차두리의 독일어 실력


이날 방송은 차두리가 차범근과 함께가 아닌 단독으로 중계한 첫 방송이었다. 차두리는 중계방송이 끝난 후 생에 첫 단독 중계를 정우영 캐스터 덕에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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