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벨기에 라인업 예상, 특급유망주 야누자이를 막아라

어느덧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미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대륙 참가팀들은 모든 대회를 마쳤고 그 누구도 1승 조차 거두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마지막 결전은 한국의 마지막 16강 진출 희망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전입니다. 벨기에전을 승리한다고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알제리와 러시아의 경기결과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되는 아시아 팀들의 부진으로 인해 "아시아 대륙 월드컵 출전 티켓 축소 우려"가 전 세계 언론들로부터 거론되는 상황이기에 벨기에와 한국의 경기는 한국 뿐 아니라 모든 아시아 국가에게 중요한 경기이기도 합니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인 마르크 빌모츠는 일찌감찌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벨기에 대표선수들에게 훈련 대신 휴식을 주며 16강 토너먼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국과의 경기에는 그 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맞대결을 앞둔 벨기에가 베스트멤버가 아닌 1.5군 라인업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은 한국으로써 희망적 이지만 사실 벨기에는 1, 2군 구분이 안될만큼 후보선수 또한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한국-벨기에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벨기에의 특급 유망주 야누자이


한국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야누자이는 1995년생의 어린선수이지만 지난 시즌 맨유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벨기에의 특급유망주입니다. 마치 과거의 호날두를 연상하게 할만큼 발재간이 화려하고 출중한 개인기를 보유한 선수가 바로 야누자이입니다. 벨기에의 에이스인 에당 아자르를 대신해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야누자이는 한국대표팀이 경계해야될 선수중 한명입니다.


▲ 벨기에 - 한국의 예상라인업, 벨기에의 1.5군 라인업도 무게감이 상당하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경고 1장을 받고 있는 비첼대신 FC포르투에서 뛰고 있는 드푸이가, 우측 날개는 데 브루잉에게 휴식을 주고 에버턴FC 소속의 케빈 미랄라스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밖에도 펠라이니, 베르마앨런, 미뇰레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수들이 우리가 상대해야될 벨기에의 1.5군 라인업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너무나도 슬픈이야기지만 냉정하게 따지면 한국의 베스트 라인업은 벨기에의 1.5군 라인업보다 훨씬 무게감이 떨어집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축구팬들이 제 의견에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한 가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벨기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보되었기 때문에 벨기에팀의 포커스는 오직 16강 토너먼트에 맞춰져 있습니다. 


부상과 경고관리를 위해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한국이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거칠게 경기를 끌고갈 수 있다면 한국팀에게도 분명 승산이 있습니다.


한국이 16강 진출을 하려면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일어나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비록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벨기에와의 마지막 일전에서 우리선수들이 16강에 대한 부담없이 전 세계에 한국팀의 투혼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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