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제 월드컵 최다골 호나우두와 타이, 사건 많았던 독일-가나의 경기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4시에 진행된 독일과 가나의 2014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가나와 독일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다수의 축구팬들은 독일의 우세를 점쳤지만 독일의 예상외 부진과 가나의 투지가 뜻 밖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했던 독일과 가나는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브라질 팬들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치는 양팀의 플레이에 야유를 보내며 화끈한 공격축구를 요구하기도 했다.


후반이 시작되어서야 비로소 양팀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51분 토마스 뮬러의 로빙패스를 받은 마리오괴체가 헤발슛으로 연결하며 독일이 1-0으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괴체의 골이 터진지 3분 뒤인 후반 54분 앙드레 아예우가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9분 뒤인 후반 63분 아사모가 기안의 추가골이 터지며 가나가 2-1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월드컵 최다골 타이 갱신, 20경기 15골의 사나이 클로제


가나에게 역전골을 헌낲하고 나서는 완전히 가나의 페이스로 경기가 기울었을 때 위기에 처한 독일 대표팀의 뢰브감독은 결국 클로제를 선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지금까지 모든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며 총 19경기 14골을 기록중인 클로제는 지난 1, 2차전에서는 아쉬움 속에 벤치를 지켜야 했다. 


▲ 클로제가 넘어야 할 브라질의 전설적인 골잡이 호나우두 (월드컵 최다골 기록 보유, 15골)


한골만 더 넣으면 월드컵 통산 15골을 기록중인 브라질 호나우두와 월드컵 최다골 타이를 이룰 수 수 있었기 때문에 월드컵 이전부터 클로제의 득점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클로제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자신이 왜 월드컵 최강의 득점머신인지 증명하는데 성공한다.


▲ 교체와 동시에 동점골을 작렬시킨 클로제, 호나우도와 월드컵 최다득점 타이 갱신 (사진 : SBS 중계화면 캡쳐)


코너킥 상황에서 토니크로스의 크로스가 슈바인슈타이거의 머리를 맞고 굴절 되었고 클로제는 자신의 발 앞쪽에 떨어진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위기 상황에 놓였던 조국을 위기에서 구해냄과 동시에 자신은 월드컵 최다골 기록 타이를 갱신한 것이다. 앞으로 한골만 더 넣으면 호나우도를 제치고 단독 월드컵 최다골 선수로 기록될 수 있다. 남은 독일 경기는 승패여부 보다 클로제의 득점여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 같다.


▲ 독일-가나 골장면 및 하이라이트 동영상


독일과 가나의 G조 3차전에서는 클로제의 월드컵 최다골 외에도 여러가지 재밋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전반 브라질 팬들의 엄청난 야유, 독일이 득점하자 관중석에서 주술사?로 보이는 가나 관중이 주술을 외우는 장면, 관중의 경기장 난입 등 흔치 않은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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