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트위터 논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든 꼴


정성룡은 29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과 "한국에서 봐요 월드컵 기간 아니 언제나 응원해주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더 진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구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께요! 다 같이 퐈이야~ "라는 글을 올렸다.


비록 월드컵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네티즌들은 정성룡의 트윗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정성룡을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비난으로 정성룡의 트위터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정성룡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내용 (사진- 정성룡 트위터 캡쳐)


지난 포스팅에서 정성룡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자제해야 된다는 글을 기고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정성룡의 트윗은 조금 경솔했다는 생각이 든다. SNS에 글을 남길 정도면 정성룡도 인터넷을 통해 어느 정도의 국내 여론은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다.


※ 관련글 : 정성룡 향한 원색적인 비난, 거듭되는 악습


월드컵 16강 탈락이 확정된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선수가 본인임을 알았다면 이런 장난기 가득한 사진과 글은 당분간이라도 자제했어야 했다.


문신이 보이는 장난스러운 사진과 장난기 가득한 글은 정성룡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국내 축구팬들과 네티즌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월드컵 기간 아니 언제나"라고 쓴 대목은 월드컵 기간에만 축구에 관심을 갖는 국민들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다.


정성룡의 트윗만 놓고 봤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하는 시점에서 그런 트윗을 했다는 건 본인이 좋던 싫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든 상황인 것이다.


▲ 정성룡 트위터에 달리고 있는 악플들 (사진- 정성룡 트위터 캡쳐)


조금만 더 생각해서 글을 남겼다면 괜히 네티즌들을 자극하는 일이 없었을 테고 진정성 느껴지는 글로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금이라도 잠식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정성룡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해대는 악플러들의 행위는 정당화되지 않는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 정상적인 비난의 수위를 넘은 댓글 같은 잘못된 행위는 바로잡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성룡이 남긴 트윗을 보고 있으면 왜 이렇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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