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사랑하나봐 출시를 둘러싼 JYJ팬들과 이승철의 감정싸움

SBS 수목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수록곡으로 이승철이 부른 OST 곡 사랑하나봐가 정식음원으로 출시되고 JYJ팬들과 이승철측 간에 마찰을 빗고 있다. 사랑하나봐는 본래 JYJ멤버 김준수의 솔로2집 수록곡으로 이 번에 이승철의 이름으로 출시된 곡은 리메이크 곡이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었지만 JYJ 팬들은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사랑하나봐의 홍보방식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곡을 홍보하는 과정에 원곡을 부른 김준수에 대한 언급 없이 홍보가 이루어 졌다는 점이 JYJ 팬들의 원성을 샀고 이승철을 비난하기에 나섰다.


JYJ팬들의 비난에 이승철은 트위터를 통해 "준수와 나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만드는구나 안타깝다.."라며 답답한 속내를 비췄다. 


▲ JYJ 팬들의 성토에 답답한 심경을 밝힌 이승철 (이승철 트위터 캡쳐)



영화, 드라마 OST 흥행보증수표, 가수 이승철


이승철은 OST의 흥행보증수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드라마 불새 OST 인연,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OST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제빵왕김탁구 OST 그사람, 드라마 신들의 만찬 OST 잊었니 등 많은 곡들에 참여했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가수이다.


▲ 이승철이 부른 드라마, 영화 OST들


이승철이란 이름 하나만으로도 워낙 큰 브랜드파워를 가지는 대형가수이다보니 홍보과정에서 JYJ 김준수에 대한 언급이 생략된 것도 하나의 원인인 것 같다. 이 후 JYJ 팬들의 거친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홍보대행사 측에서 김준수의 이름을 언급하기로 결정하여 이 사건은 마무리가 되는 듯 했지만 이승철이 자신의 팬카페에 "리메이크 때문에 시아준수 팬들한테 시달리느라 고생 많았죠", "리메이크는 원곡가수는 표기하지 않는 게 상례죠", "나이 50에 데뷔 30년 된 가수에 대한 존경심이나 배려는 전혀 없고" 라는 글을 올리는 등 다소 까칠한 반응을 보여 JYJ팬들과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부 팬들의 극성스러운 문제 제기, 이승철의 까칠한 대응


이 번 사건은 단순히 홍보담당자의 실수 정도의 헤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일부 극성 팬들의 지나친 팬덤으로 마음이 상한 이승철의 까칠한 반응이 더 큰 앙금을 낳고 있다.


▲ 이승철이 부른 사랑하나봐, JYJ 김준수가 부른 사랑하나봐


사실 이 번 사건은 곡을 부른 당사자인 JYJ 김준수와 이승철 간의 문제가 아니라 저작권 관련해 JYJ 소속사와 OST 제작사 간의 문제이다. JYJ 팬들의 성토에 JYJ 소속사와 OST 제작사는 사건을 진정시키기 위해 팬들의 요청을 반영해 홍보과정에 김준수를 언급하기로 했다.


이 번 사건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승철의 대응이 너무 까칠했다는 점이다. 이승철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어느 연예인이든 수많은 팬들 중에 극성적인 팬들이 꼭 있게 마련인데, 그러한 팬들의 문제제기에 지나치게 시시비를 따지면서 정상적인 JYJ 팬들까지 자극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아마도 가장 난처한 상황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팬들과 대선배 가수인 이승철 간의 감정대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JYJ 김준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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