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마오 쇼트에서 최악의 연기를 펼치다.

김연아 선수와 더불어 해외언론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가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선수와 일본의 아사다마오 선수였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연아 선수의 경쟁자는 두 선수가 아닌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와 이탈리아의 코스트너였습니다. 율리아 선수는 최악의 연기를 펼쳤음에도 러시아 홈이점 때문인지 상당히 높은 점수(65.23)를 받아 쇼트 5위로 경기를 마친 반면 아사다마오 선수는 55.51(15위)을 받아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습니다. 



 아사다마오 최악의 쇼트에서 최악의 연기를 펼치다.



아사다마오는 30명이 출전한 여자피겨스케이팅에서 30번째, 마지막으로 출전을 합니다. 사실 아사다마오는 앞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선수로 유명한데요. 앞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위축되거나 의욕이 앞서 실수를 남발하곤 하죠. 29번째로 출전한 러시아 선수가 높은 점수를 받아서 일까요. 첫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실수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는 아사다마오


개인적으로 아사다마오 선수를 좋아하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뛰어난 실력임에도 선수생활 내내 김연아 선수에 가려서 2등에 머무는 아사다마오 선수를 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종종 생깁니다. 특히 이날은 아사다마오가 넘어지자 러시아 관중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 최악의 연기를 펼친 아사다마오


최악의 연기를 펼친 아사다마오,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지다.


김연아 선수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하기 때문에 아사다마오는 선수로써 김연아에게 도전조차 할 수 없게 됩니다. 일본 선수이지만 측은한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쇼트경기 이 후 일본 네티즌들은 아사다마오에게 "은퇴하라"며 악성댓글을 달고 있다고 하는데..비록 메달권에서 멀어졌지만 남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길 바랍니다.


댓글 트랙백